신선한 맛과 멋의 로맨스 영화 '뷰티 인사이드가' 올해 극장가 여름대전의 마지막 출전자로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그 안에 원톱 여주연 한효주만 있을까? 매력만점 그녀를 둘러싼 21명 상대남들과의 사랑을 그린 이 영화에서 '미생' 변대리 김대명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이다.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일 막을 올린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 성적에서 '베테랑'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64만명으로 개봉 2주차 평일에 1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명은 '뷰티 인사이드' 속 123명의 우진 중 맨 첫 번째로 등장하는 우진 역할을 맡았다. 그만큼 임펙트가 강하고 중요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셈이다. 그는 영화 개봉전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미생’ 김대리로 기억되는 것은 숙명”이라고 했다.
통통한 얼굴에 뽀글머리로 대변되는 김대리는 '미생' 한 편으로 전국 시청자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 인물이다. 그를 연기한 연극 무대 출신의 연기파 배우 김대명이 평생 안고가야할 숙제이기도 하다.
김대명은 “사람들이 다들 ‘미생’ 김대리로만 기억하는 게 불편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일단은 기억해주시는 게 오히려 감사하다. 결국 잘 된 김대리로 계속 남는 건 피할수 없는 현실이니 (앞으로)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담담하게 웃었다.
그리고 후속작인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드라마 '붉은달'에서 그의 연기 내공은 진하게 힘을 발휘하고 있다. 김대리의 색깔은 얕아지고 우진과 사도세자의 명과 암이 김대명 이름 석자 앞에 추가된 것이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2015 시즌2의 두번째 작품 ‘붉은달’ 속 김대명의 사도세자는 가슴 아프고 처절했다. 늘 웃고 살것 같던 김대리가 과연 같은 인물이 맞나? '뷰티' 속 김대명이 연기한 우진은 또 전혀 별개의 인물이다. 김대명은 '뷰티'의 123명 우진처럼 늘 작품마다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당연하지 않을까.
개봉, 관객들을 만나는 가운데 21명의 우진을 연기한 배우들이 저마다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에서 제일 처음으로 등장하는 우진, 김대명은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우진의 설정을 설명해주며 웃음을 선사한다. "어제는 손바닥이 얼굴보다 컸는데 오늘은 얼굴이 반이나 크네", 듣기만해도 웃음을 자아내는 이 대사의 주인공이 바로 김대명이다.
사람을 울리다 웃기다 쥐락펴락 하는 김대명, 한국의 연기파 톱클래스 순위에 추가될 명품배우의 출연인 것이 확실하다./ mcgwire.osen.co.kr
[엔터테인먼트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