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피스’에 출연한 배우 고아성이 “감독님께 ‘미생’ 전권 선물 받았다”면서 “‘오피스’와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고아성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오피스’ 관련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가 출연하는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이에 앞서 회사를 배경으로 했던 tvN 드라마 ‘미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미생’은 당연히 봤다. 감독님께서 캐스팅 제의를 했을 때 미생 전권을 선물로 주셨다. 읽은 시나리오와 너무 달라서 왜 주셨지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생’은 회사원간의 끈끈함이 담겨있는 작품이고 ‘오피스’는 범죄를 다룬다. 다른 작품이었는데, 회사의 분위기와 느낌을 알게 하려고 선물하신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사원들을 많이 만나봤다. ‘오피스’ 들어갈 때 롤모델로 삼았던 분도 있었다. 광화문에 위치한 회사에서 야근하고 나오는 분들도 지켜봤다. 소름끼치도록 사람들이 표정이 없더라. 그렇게 퇴근하는 것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고아성은 비정규직 인턴 ‘이미례’ 역을 맡아 항상 불안하고 쫓기는 듯한 삶을 사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불안하면서도 항상 주변의 눈치를 보는 듯 한 눈빛으로 영화 속 음산한 분위기를 배가 시켰으며, 새로운 인턴 사원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끼는 이미례를 뛰어난 표정 연기로 소화했다.
한편, ‘오피스’에는 고아성, 배성우, 박성웅, 김의성, 류현경, 이채은, 박정민 등 출연한다. 15세 관람가. 27일 개봉./joonamana@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