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성이 영화 ‘오피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배성우에 대해 "기가 강력한 배우"라고 말했다.
고아성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오피스’ 관련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가 출연하는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이날 인터뷰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배성우에 대한 이야기. 고아성은 “연기하면서 저를 가장 당혹시켰던 분인 거 같다. 촬영하는데 기운을 다 가져가시더라. 이러다가 쓰러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 칸에서 10분을 쉬었을 정도다. 기가 너무 세신 분”이라고 말했다.
고아성은 비정규직 인턴 ‘이미례’ 역을 맡아 항상 불안하고 쫓기는 듯한 삶을 사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불안하면서도 항상 주변의 눈치를 보는 듯 한 눈빛으로 영화 속 음산한 분위기를 배가 시켰으며, 새로운 인턴 사원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끼는 이미례를 뛰어난 표정 연기로 소화했다.
한편, ‘오피스’에는 고아성, 배성우, 박성웅, 김의성, 류현경, 이채은, 박정민 등 출연한다. 15세 관람가. 27일 개봉./joonamana@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