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이 이긴다'의 주연 배우 장현성이 "아이들 일과를 보면 너무 바쁘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장현성은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개최된 영화 '사랑이 이긴다' 언론배급 시사회 현장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장현성은 간담회에서 "일찍 예체능에 소질있던 학생 아니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닌 평범한 학생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2학년 아이가 있는데 얘들의 일과를 보면 내가 어렸을 때와 다르다. 과외를 시키거나 그런 것도 없는데 애들이 바쁘다. 그런 환경을 만든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다. 수 많은 투표릐 결과물이 우리 아이들의 환경이다. 길에 지나다니는 아이들만 봐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사랑이 이긴다’는 자신의 못 다 이룬 꿈을 딸에게 바라며 매정하게 행동하는 어머니와 가정에서 평안을 얻지 못 하고 떠도는 엘리트 아버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결국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수재임에도 어머니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여고생 딸이 자살을 하게 된다는 스토리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고교생의 자살’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안고 있음에도 영화 속 전반에 흐르는 가족의 사랑과 치유, 가족의 소중함 등의 큰 주제 의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사랑이 이긴다’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올 함부르크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그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9월 개봉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