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한다. 최민수의 짝꿍으로 출연하는 FT아일랜드 이홍기의 프로그램 잔류 여부는 논의 중이다.
24일 KBS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수는 PD폭행 논란 이후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은 그 의사를 받아들였다.
최민수는 제작진을 통해 “지켜봐 주시는 많은 시청자분께 죄송하다. 프로그램에 누를 끼친 것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른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사과와 하차 의사를 전했다.
이에 따라 '나를 돌아봐'는 당분간 조영남과 이경규, 김수미와 박명수 두 팀으로 방송을 꾸린다. 편성표에 따르면 '나를 돌아봐'는 28일 오후 9시 30분, 6회분 방송이 예정됐다.
정희섭PD는 OSEN에 "이번 주에는 두 팀만 방송에 나올 예정"이라면서 최민수의 짝꿍으로 출연하던 이홍기의 잔류 여부, 또 새 출연자 투입 여부 등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PD는 결방으로 인해 조영남과 이경규, 김수미와 박명수 두 팀의 녹화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아직 촬영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다"고 스케줄이 유동적임을 설명했다.
최민수는 지난 19일 '나를 돌아봐' 촬영 현장에서 제작 PD를 폭행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민수는 제작 PD에게 먼저 찾아가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나를 돌아봐'는 악화된 여론에 따라 21일 긴급 결방을 결정하고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며 빠른 시일 내에 프로그램을 정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PD폭행 논란으로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하는 최민수는 이미 녹화를 마친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1대 100'의 방송에서도 편집될 예정이다. /jykw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