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커 김태원이 셰프 이원일과 이연복의 요리를 선택하면서 맛을 극찬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10년째 기러기 아빠로 살고 있는 김태원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김태원의 집에 있는 냉장고가 오래된 탓에 움직이지 않아 음식물만 고스란히 옮겨왔다. 하지만 반전은 있었다. 이웃 주민들이 준 반찬부터 안심, 연어, 치즈, 과자 등 요리에 쓰일 다양한 재료가 준비돼 있어 셰프들이 만들 요리에 기대를 높였다.
먼저 그의 냉장고 안에 든 식재료로 이원일과 홍석천이 1차 요리 대결을 펼쳤다. 김태원은 "입 안에서 살살 녹을 수 있고, 누워 있어도 저절로 소화가 가능한 요리를 원한다"고 주문했다. 이원일과 홍석천은 이날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동남아 요리'라는 콘셉트로 요리를 시작했다.
이원일의 '삼겹살 팟티'는 소화가 잘 되게 하기 위해 재료 손질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각종 야채를 볶은 뒤 얇게 썬 삽겹살을 굽기 시작했다. 이후 태국 고추를 잘게 썰어 넣어 매운맛을 더했다. 얇은 삼겹살 때문에 마치 잡채 같은 부드러운 요리가 탄생했다. 홍석천은 '연어가 똠얌꽁냥'을 만들었다.
김태원은 이원일이 만든 음식을 먹은 뒤 "신메뉴로 추가하고 싶다. 이것은 동남아에서 먹은 것보다 이게 더 맛있다"고 입맛을 다셨다.
2차로 진행된 '영양실조 기러기를 부활시키는 요리' 대결에서는 최현석과 이연복이 칼을 잡았다. 가수 양희은 편 이후 두 번째로 두 사람의 빅매치가 성사된 것이어서 과연 승자가 누구일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연복의 '복면완자'는 돼지고기와 두부가 만난 음식으로, 두 가지를 잘게 다져 완자로 만든 다음 볶은 채소를 볶아 위에 올려놓는다. 이 셰프는 잘게 썬 돼지 안심과 야채를 손질한 뒤 두부를 칼로 단숨에 으깨기 시작했다. 이후 물회가 가미된 시원한 냉면으로 탄생했다. 한편 최현석은 '돈 워리 비 해피'라는 돈가스를 선보였다.
이날 이원일과 홍석천, 최현석과 이연복의 대결에서 각각 이원일 이연복이 승리하면서 별 하나씩을 추가로 획득했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각국의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 purplish@osen.co.kr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