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은 개인기도 순수해…'괜찮아 청정돌이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0.02 07: 10

평균 나이 17.5세, 이름도 찬란한 '청정돌'이 탄생했다. 핑클, 카라, 레인보우의 계보를 잇겠다며 DSP미디어가 야심 차게 내놓은 6인조 걸그룹 에이프릴이 주인공이다. 무공해 매력을 앞세운 에이프릴은 개인기마저 순수했다.
에이프릴은 지난 8월24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와 실시간으로 진행된 V앱 생중계에서 멤버별 개인기를 보여 달라는 부탁에 '단체기'를 우선 하겠다고 나섰다. '단체기'는 '개인기'에서 따 멤버들이 만든 단어로 '단체로 하는 장기'를 뜻한다.
여섯 멤버는 자리에서 일어나 대열을 가다듬었다. 그리고는 마이크를 고쳐 잡고 입을 한데 모았다. 눈빛을 주고 받은 이들은 갑자기 무릎을 굽히는 율동과 함께 "삐약삐약 병아리. 음메음메 송아지" 동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다소 유치한 노래일 수 있었지만 에이프릴은 아카펠라로 소화해 세련미를 더했다.

멤버별 개인기도 이어졌다. 멤버 현주는 보노보노와 짱구 캐릭터 목소리를 따라 하며 웃음을 안겼다. 옆에 있던 나은은 짱구 친구 맹구의 성대모사로 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탄력 받은 현주는 SBS 'K팝스타' 출신 이진아의 모창까지 성공해 넘치는 끼를 인정받았다.
멤버 예나는 팀에서 애교가 가장 많다며 "있잖아 내가 너를 사랑해. 이만큼 사랑해" 노래를 불렀다. 리더 소민은 GD&태양의 '굿보이' 반주에 맞춰 과격 댄스를 춰 눈길을 끌었다. 몇몇 멤버들은 억지로 섹시 웨이브를 추겠다며 뻣뻣한 몸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에이프릴의 팀명은 두 가지 뜻을 더해 탄생했다. 멤버들은 "4월엔 새로운 새싹이 돋아나는 따뜻한 달이다. 우리도 기분 좋은 따뜻함을 노래하고 싶어서 에이프릴이다. 그리고 최고를 뜻하는 '에이'와 '세상'을 뜻하는 프릴을 더했다. 최고로 사랑스러운 소녀들이라는 뜻이다. 둘을 합치면 따뜻함을 노래하는 사랑스러운 소녀들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에이프릴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녀들이었다. 동물농장 아카펠라에 보노보노 개인기라니. 이제 갓 데뷔한 '무공해 청정돌' 에이프릴이기에 가능한 순수 200% 개인기였다. /comet568@osen.co.kr
네이버 V앱 생중계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