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줄리안 무어가 흑인들의 인권 운동에 앞장섰다고 영국 연예매체 피플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줄리안 무어는 프로듀서 브루스 코헨 등과 팀을 이뤄 미국 남부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이름을 바꿀 것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지적한 고등학교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을 이끌었던 J.E.B 스튜어트 장군의 이름을 딴 고등학교. 이들은 스튜어트 장군 대신 미국 대법원의 첫 번째 흑인 법학자인 서드굿 마샬의 이름으로 학교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줄리안 무어는 발표된 글에서 "1959년 학교가 설립됐을 당시, 스튜어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학교명을 지었지만 2015년 현재, 학교에는 다양한 그룹의 학생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노예제도를 찬성한 스튜어트 장군의 이름은 옳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누구도 고등학교의 이름이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 모두는 사과의 필요성을 느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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