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여진구 "대선배 설경구에 욕설..화내실까 걱정"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8.25 11: 41

 영화 '서부전선'의 주연배우 여진구가 "대선배인 설경구에게 욕설을 해야하는데 화낼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25일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된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진구는 "98%를 설경구 선배와 촬영했다. 정말 편했다. 연기지만 반말로 해야되고 욕도 해야되고 가끔 때리기도 해야되고 그래서 걱정을 했다. 약하다고 더 때리라고 하시더라. 그런 분위기 자체가 정말 편했다. 욕해주고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작품.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까지 비밀문서를 전달해야 하는 남한군 쫄병 ‘남복(설경구)’과 우연히 비밀문서를 손에 쥐게 된 북한군 쫄병 ‘영광(여진구)’이 서부전선에서 맞닥뜨리게 되면서 각자 집으로 무사귀환 하기 위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천만 영화 '실미도', '해운대'부터 '감시자들', '스파이', '소원' 등 다양한 장르에서 대체 불가능한 연기를 선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충무로 차세대 스타 여진구가 만나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서부전선'은 오는 9월 개봉할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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