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이른바 '꽁이 부부'로 불리며 사랑 받아온 씨엔블루 이종현과 배우 공승연이 하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여타 커플들과 비슷한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결'의 연출을 맡은 선혜윤 PD는 OSEN에 "출연자 개인에게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하차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커플들이 하차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로 하차를 하게 됐다. 이들이 하차하는 과정이 방송을 통해 나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꽁이 부부의 마지막 방송 날짜에 대해서는 "남은 녹화 분량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꽁이부부'가 최근 파티식 결혼식을 올렸고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며 이 관계가 좀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두 사람은 3월 14일 첫 출연한 이후 5개월 만에 전격 하차를 선언했다.
지난 17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커플의 이별이 예고된 상황이어서 22일 방송이 끝난 후 인터넷에는 '이별 반대'를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정식 부부도 아닌 이 청춘 스타들의 가상 결혼은 이별을 전제한 상태에서 시작했고, 인기 여부에 따라 결혼 주기가 예상 밖으로 짧아질수도, 길어질수도 있다. 아쉬움 속에 하차해도 새로운 인물들이 빈 자리를 채우고나면 과거 커플들이 금세 잊혀지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비록 꽁이부부가 떠나지만, 현재는 비투비 육성재-레드벨벳 조이 커플과 배우 오민석-강예원 커플이 각각 20대, 30대를 대표하며 나이대에 맞는 애정 가득한 그림을 그려나가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종현과 공승연이 그 누구보다 달달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준 만큼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이 남는 것은 당연하다. 역대급 멜로로 '우결'을 장식해준 두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곧 새롭게 찾아올 예비 커플도 격하게 환영하는 바이다./ purplish@osen.co.kr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