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PD협회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하는 최민수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자숙하고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독립PD협회는 25일 이 같이 밝히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공영방송 KBS의 조속한 입장 결정을 지지하며 해당 프로그램을 정상화해 시청자와 공감하고 사랑받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KBS와 제작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및 독립제작 인력에 대한 인권침해, 불공정한 처우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는 노력을 기울이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D폭행으로 논란을 빚었던 최민수는 지난 24일 '나를 돌아봐' 제작진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자진 하차했다. 최민수는 제작진을 통해 “지켜봐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 프로그램에 누를 끼친 것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른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민수는 지난 19일 '나를 돌아봐' 촬영 현장에서 제작 PD를 폭행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민수는 제작 PD에게 먼저 찾아가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나를 돌아봐'는 악화된 여론에 따라 21일 방송을 결방했다.
■ 이하 전문
'나를 돌아봐' 최민수 씨 자진 하차에 대한 한국독립PD협회의 입장
한국독립PD협회는 지난 8월 21일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 현장에서 출연자에 의한 독립제작사 PD 폭행사건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제작사, KBS, 가해자에게 사태 해결에 대한 입장을 촉구한바 있다.
이에 KBS와 제작사는 8월 21일 방송 당일 해당 프로그램 결방 조치와 함께 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였고, 8월 23일 최민수씨의 자진하차 입장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한국독립PD협회는 KBS와 제작사의 신속한 결정을 환영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 최민수씨의 자진 하차 결정을 존중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시청자에게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
-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공영방송 KBS의 조속한 입장 결정을 지지하며 해당 프로그램을 정상화하여 시청자와 공감하고 사랑받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길 바란다.
- KBS와 제작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및 독립제작 인력에 대한 인권침해, 불공정한 처우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는 노력을 기울이기 기대한다. /jykw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