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홍원찬 감독 "고아성 연기, 하정우 떠올라"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8.25 16: 18

홍원찬 감독이 영화 '오피스'에서 고아성의 연기를 놓고, '추격자', '황해' 당시의 하정우를 떠올렸다.
홍원찬 감독은 25일 오후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고아성은 연기를 너무 잘 하는 배우다. 예전 '추격자'나 '황해' 현장에서 봤던 하정우라는 배우를 떠올리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작가가 대본을 쓰고 감독이 장면을 만들지만, 신 자체에서 캐릭터의 역할을 온전히 구현해내는 것은 분명 배우다. 하정우를 보면서, 이 배우가 어쩌면 작가나 감독보다도 이 인물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 작품 '오피스'에서 고아성이 연기를 할 때 당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이어 "난 배우가 아니라, 그게 경험에서 나오는 건지 감각적으로 타고난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확실한 것은 모든 신에서 감독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과, 시나리오를 보는 눈이 분명하게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훗날 이 친구(고아성)가 다른 작품을 고르며 경력을 쌓아가더라도, 엇나가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홍원찬 감독은 앞서 영화 '추격자'(2008), '황해'(2009), '내가 살인범이다'(2012) 등의 각색을 맡았으며, 영화 '오피스'를 연출해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받은 바 있다.
'오피스'는 평범한 직장인 김과장(배성우)이 어느날 갑자기 가족들을 처참히 살해하고 난 후 사라지고, 이후 같은 팀 직원들이 한 명씩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영화는 김과장과 공통점을 지닌 인턴사원 미래(고아성)의 시선으로 진행되는데,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보여주며 공포와 긴장감을 안긴다.
오는 9월 3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 gato@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고아성), 백승철 기자 baik@(홍원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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