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18년만에 합의이혼 "실망스러운 소식 전해 죄송"[공식입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8.25 16: 11

방송인 김구라가 결혼 18년 만에 합의이혼했다.
김구라는 25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이혼을 결심한 이유와 심경을 밝혔다. 그는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18년의 결혼 생활을 합의 이혼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 부부가 일련의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감정의 냉정을 찾았고 결국 서로의 좁혀지지 않는 다름을 인정하며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했고, 동현이의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이런 결정엔 제 어머니의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현재 고등학생인 아들 김동현 군과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산다는 입장이며, 아내와 논의가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만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우선, 많은 분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지킨다고 응원해주셨는데 실망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저희 부부는 금일(25일)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 생활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개인적인 가정사이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상황이기에 고민 끝에 몇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집안의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 간 한동안 참 많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날선 다툼이 계속 될수록 정말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되더군요.
병원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작년엔 약 3개월 간 별거의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런 일련의 일들과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감정의 냉정을 찾았고 결국 서로가 좁혀지지 않는, 다름을 인정하며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동현이의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결정엔 제 어머니입장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이런 힘든 상황을 예민한 시기에 비교적 잘 견뎌준 동현이 때문에 저희들은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할수 있었고, 항상 동현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고2인 동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저와 함께 생활할 것입니다. 동현이의 일이라면 언제든지 동현 엄마와 소통하고 동현이도 언제든지 엄마와 왕래하도록 할 것입니다. 동현이가 성인이 되어서 내린 결정은 존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현엄마의 채무는 끝까지 제가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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