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았던 '20살' BIFF, 아시아영화 중심 자리매김할까[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8.25 16: 51

20번째 생일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그간의 논란을 훌훌 털어버리고 아시아 영화의 중심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하게 될까.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개폐막작과 함께 주요 초청 게스트를 소개했다.
무엇보다 외압 논란, 사전 검열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20회 BIFF가 논란들을 모두 털어버리고 20살 생일 잔치를 무사히 치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BIFF 측은 20살을 맞은 만큼 아시아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총출동을 강조했다. BIFF 측은 허우샤오시엔, 지아장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조니 토, 에릭 쿠, 가와세 나오미, 고레에다 히로카즈, 라브 디아즈, 왕빙, 바흐만 고바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고 발표했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8년 만의 신작 '자객 섭은낭'으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됐으며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가와세 나오미, 왕샤오슈아이, 임상수 감독 등은 옴니버스 영화 '컬러 오브 아시아-마스터스'로 갈라 프리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역시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갈라 프리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돼 제20회 BIFF를 찾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유례없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20주년을 맞아 '아시아영화 100 특별전'을 기획, 아시아 영화의 역사와 미학을 아시아의 시각과 맥락에서 조망하고 새롭게 아시아 영화사를 기술하려는 BIFF의 야심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전 섹션에 걸쳐 아시아 영화의 젊고 도전적인 감독들을 대거 초청한 점도 눈길을 끈다.
모든 소개를 마친 뒤 BIFF 측은 "20주년이라고 해서 특별한 행사를 하고픈 마음은 없었다. 얼마 전 있었던 일련의 사태 이전부터 많은 분들께 말씀드린거다. 모양새를 갖추는것 보단 성숙한 모습을 보여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조용한 20회를 치르겠다"라면서 "25회, 30회때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성대함을 꿈꾸고 있다"라면서 "올해에는 조용하면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제20회 BIFF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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