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들은 볼링 타임도 시끌벅적했다. 여덟 번의 방송 동안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왔던 걸그룹 소녀시대. 볼링에 열을 올리면서도 귀엽게 장난치는 모습이 수다스런 소녀들의 모임 같았다.
소녀시대는 25일 오후 8시 30분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소녀시대의 팔방미인' 일곱번째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팔방미인'의 마지막 방송으로 '라이온하트배 볼링 대회'를 개최했다. 단신 태연과 써니, 티파니, 효연이 한 팀, 장신 윤아와 수영, 유리, 서현이 한 팀이 돼서 휴가를 두고 대결을 벌였다.
이번 볼링 대회에서는 써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볼링에 자신없어 했던 소녀시대 멤버들이었지만, 써니는 첫 주자로 나서 많은 핀을 쓰러트리며 MVP 후보로 떠올랐다. 수영 역시 본인의 기대보다도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장신 팀은 중간에 매니저 찬스를 이용해 단신 팀을 역전했다. 이후 윤아가 활약하며 점수를 굳혔다.
하지만 9, 10 프레임을 앞두고 MC들이 게임을 제안했고, 오랜 고민 끝에 고른 게임에서 단신 팀이 승리하면 10점을 획득했다. 결국 다시 역전하게 된 것이다. 이후 티파니와 써니, 유리와 윤아가 마지막 선수로 꼽혀 대결했고, 역전을 거듭한 끝에 결국 마지막 주자였던 윤아가 활약하면서 장신 팀이 승리하게 됐다. 수영은 "윤아 덕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볼링대회 중간 중간 뿅망치를 이용한 게임까지 이용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뿅망치를 두고 수영과 태연의 기싸움이 웃음을 줬다. 더불어 이번 볼링 대회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과 은혁이 해설로 초청돼 게임에 재치를 더했다. 예능에서 워낙 입담 좋기로 유명한 두 사람인 만큼 유머로 '팔방미인'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다.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는 소녀들의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모습이었다.
소녀시대는 총 8회의 생방송, '팔방미인'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안무 연습실을 공개하는가 하면, 멤버 개인 방송으로 재미를 주기도 했다. 마지막 볼링대회까지 컴백에 맞춰 전 세계 팬들을 위한 선물이자 역대급 팬서비스였다.
소녀시대는 지난 18일 정규 5집 '라이언 하트(Lion Heart)'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seon@osen.co.kr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