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화정' 백성현, 묵직 존재감 '장난 아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8.27 06: 57

‘화정’ 3막을 연 백성현이 이연희, 김재원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수년 동안 쌓인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김재원과의 기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화정’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정명공주(이연희)의 삶을 그리고 있는 MBC 월화극 ‘화정’은 제 3막에 들어서며 10년 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정명은 인조(김재원)와 팽팽한 대립각을 형성하면서 인조를 견제하고, 그 사이 주원(서강준)과 결혼해 3명의 자식을 두고 있다.
인조 역시 소현세자(백성현)와 봉림대군(이민호)을 후계자로 키워냈다. 특히 소현세자는 아버지보다 더 현명한 모습으로 인조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 25일 방송에는 소현이 정명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에 분노하는 인조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을 몰아내고 청을 세운 후금은 조선에 군신관계를 요구하며 맹약식을 하자고 했다. 짐승의 피를 마시고 청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자는 것. 인조는 후금에 당한 예전 치욕을 생각하며 반대를 하지만, 소현은 힘이 없는 조선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인조를 설득했다. 결국 소현의 진심에 설득당한 인조. 하지만 여정(김민서)이 나타나 소현이 정명과 내통하고 있다고 이간질시키고, 인조는 정명이 자신을 몰아내기 위해 수를 쓰고 있다고 노발대발, 맹약식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날 소현을 연기한 백성현은 카리스마를 뽐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자신에게 화를 내는 김재원에게 눈물어린 진심으로 시청자들마저 감동시켰고, 무례한 청의 대신에게는 일침을 가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 동안 쟁쟁한 배우들이 거쳐갔던 ‘화정’. 지금도 조성하를 비롯 김재원, 박준규, 조민기 등이 호연을 펼치고 있다. 백성현은 그 속에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며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 bonbon@osen.co.kr
‘화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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