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에 이어 '베테랑'이 천만을 향해 달려가며 '쌍천만'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 합류한 '뷰티 인사이드'도 의외의 흥행성적을 일궈내며 여름 극장가 대전 트로이카를 형성해 풍성함을 더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동안 '베테랑'은 18만 1852명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누적관객수 939만 4070명을 기록했다. 천만까지는 60만 5930명을 남겨둔 상태. 현재의 추이라면 개봉 25일째가 되는 오는 8월 29일 천만 돌파가 유력하다.
같은날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 제공·배급 쇼박스)은 하루동안 7만 134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172만 3400명이다. 앞서 23일 '변호인'(누적관객수 1137만 5944명)을 넘고 24일 '해운대'(1145만 3338명)를 넘으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9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암살'은 오늘(26일) 8위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6135명)를 넘어설 전망.
'뷰티 인사이드'도 이날 8만 719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으며, 누적관객수는 80만 7061를 기록했다. 현재대로라면 이번 주말 1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암살'과 '베테랑'이 모두 액션 장르를 보여주고 있지만, 시대적으로나 의미적으로 궤를 달리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자고 일어나면 매일 얼굴이 바뀌는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멜로 '뷰티 인사이드'까지 합류해 풍성한 장르까지 갖춘 국내 극장가는 한동안 기록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굳건하게 국내 박스오피스 1위~3위까지를 휩쓴 국내 영화 트로이카가 이번주 또 어떤 성적표를 거머쥐게 될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 gato@osen.co.kr
'암살', '베테랑','뷰티 인사이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