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판석 인턴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에서 다솜의 물불 안 가리는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별난며느리’는 다솜 외에도 다양한 스토리 전개와 조연들의 ‘깨알’같은 활약 등 볼거리가 많다.
# 고두심과 시아버지의 엇갈린 관계
‘별난 며느리’에서 양춘자(고두심 분)는 종갓집에 시집와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밑에서 고생하며 제사와 자식들 키우는 것만 아는 고지식한 사람이다. 양춘자는 시아버지를 20년 넘게 모셨기 때문에 시아버지를 남다르게 생각한다. 양춘자의 시아버지는 새로운 사랑을 꿈꾸며 양춘자와 앙숙인 국밥집 아주머니를 새 시어머니로 들일 생각을 하고 있어 양춘자를 애타게 만들었다. 과연 양춘자가 새로운 시어머니를 맞이할 것인지도드라마의 소소한 관전 포인트다.
# 김보연의 코믹한 시어머니 연기
김보연은 극 중 분위기에 어울리는 코믹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보연은 장미희 역을 맡아 애교 있고 허당스러운 시어머니의 모습을 연기한다. 지난 방송에서 장미희는 며느리인 차영아(손은서 분)에게 시댁에 해가 되는 무리한 부탁을 하며 들어 줄때까지 밥을 먹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미희는 몰래 자장면을 먹다가 영아에게 들키게 됐다. 며느리에게 부끄러운 상황을 들키는 장면에서 김보연은 태연한 표정연기를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보연의 깊은 연기내공으로 바탕으로 하는 코믹연기가 앞으로도 기대된다.
# 종갓집의 감초 곽희성
‘별난며느리’에서 차동석(곽희성 분)은 양춘자의 철없는 둘째 아들로 드라마 속에서 모든 인물과 연관이 있는 '만능 키'다. 예능프로그램 촬영을 포기 선언한 춘자를 설득하기 위해 오인영(김다솜 분)과 짜고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할아버지와 국밥집 아주머니의 연애를 나서서 돕기도 한다.
이에 더해 아내인 김세미(김윤서 분)와의 관계에서도 눈치 없고 무능한 남편을 훌륭하게 연기하며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별난 며느리’ 여기 저기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차동석의 활약이 드라마를 더욱 재밌게 만들고 있다. 빠른 전개와 여러 에피소드들이 마치 시트콤처럼 펼쳐지는 ‘별난 며느리’의 전개 특성상 조연들의 세심하고 꼼꼼한 연기가 빛을 발한다.
한편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 오인영(다솜 분)과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 양춘자(고두심 분)의 한판 승부를 담아 낸 홈코믹명랑극이다./pps2014@osen.co.kr
'별난 며느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