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효린X지코X팔로알토, 이런 몽환적인 힙합이라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08.26 12: 01

진짜 아티스트 셋이 뭉쳤다. 얼굴을 보기만 해도, 이름을 듣기만 해도 세다. 힙합 아우라가 사방에서 뿜어져 나온다. 씨스타 효린, 블락비 지코, 팔로알토가 힘을 합쳐 슈퍼 콜라보레이션 곡이 탄생했다.
오늘(26일) 낮 12시에 공개된 효린X지코X팔로알토의 프로젝트 신곡 '다크팬더'는 '인간의 어둠과 빛'이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로 대중성 보다는 진정성을 전달한다. 묵직하게 흐르는 힙합 비트가 인상적이다.
곡의 몽환적인 분위기 안에 담긴 진정성 있는 메시지도 눈길을 끈다. "영원히 이곳에 나만 스스로 강해져가" "유 메이크 미 스트롱거" 등의 가사가 노래의 구슬픈 감성을 극대화한다.

효린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고난과 역경은 스스로를 더욱 강하게 한다는 모두의 자전적인 곡이다. 세 아티스트가 전달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귀띔했다. 
지코와 팔로알토는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환상적인 호흡으로 힙합 열기를 더하고 있다. 두 사람의 쫄깃한 '케미'에 효린의 허스키하면서 섹시한 보컬이 더해지니 스페셜한 힙합곡이 완성됐다.
앞서 관계자는 "분야는 다르지만 국내 최정상에 서 있는 세 아티스트인 만큼 효린, 지코, 팔로알토의 각자 지닌 개성과 아우라를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우리는 우리에 갇혀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를 탈출해 새로운 세계로 나간다' 등 가사 속 '우리'의 중의적 의미가 노래의 핵심 키워드다. 이는 뮤직비디오에도 관통한다. 
뮤직비디오는 매드클라운의 '견딜만해, 유승우의 '예뻐서' 등을 연출한 비숍 감독이 맡아 감각적인 영상을 더했다. 야생곰을 모던하고 세련되게 표현해 몽환적인 이미지를 그렸고, 왜곡돼 반사되는 소재를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의 양면성으로 표현했다.
효린, 지코, 팔로알토가 뭉쳤다고 했을 때 강렬한 파워 힙합곡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오히려 그루브하면서 세련된, 느리지만 몽환적인 느낌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졌다.
이렇게 또 하나의 특별한 힙합 프로젝트가 음악 팬들에게 다가왔다.  /comet568@osen.co.kr
'다크팬더' 뮤직비디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