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휴먼’ PD “베르나르 베르베르, 명성만 이용하지 않았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8.26 12: 02

이재혁PD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이재혁PD는 26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KBS 1TV 대기획 ‘넥스트 휴먼’의 기자간담회에서 파이어니사와의 공동제작에 대해 “이런 사례가 없었다. 공동제작을 하더라도 사후에 팔거나, 제작비만 모으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실제 연출과 제작을 공동으로 하는 경우가 없어 너무 어려웠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퀄리티가 많이 올라갔다.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제작하는 과정에서 덩달아 국내 시청자에게도 좋은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PD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의외로 흔쾌히 승낙을 해줬다. 이 사람의 명성만 이용하는 것이 아닌, 이 사람이 실제 고민하는 내용의 연장선상을 담았다. 내가 1을 이야기 하면 베르나르는 5를 이야기 한다.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일과가 정해져있다. 글을 쓰고 사람을 만나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중에서 두 시간만 촬영을 하면 아이를 데리러 가야 했다. 그런게 조금 아쉬웠긴 하지만, 워낙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다. 전세계를 같이 다녀온 느낌”이라고 전했다. 

휴먼 사이언스 다큐멘터리 ‘넥스트 휴먼’은 KBS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블록버스터급 ‘대기획’. 2년여 동안의 제작기간을 거쳐 멕시코, 노르웨이, 카나리아 제도, 파로섬, 사모아 제도 등 세계 20여 개국을 취재,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압도적인 스케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프리젠터 베르나르 베르베르, 캐롤 그라이더, 존 거든, 조지 처치, 제래드 다이아몬드 등 노벨상 수상자와 석학들이 참여했다. 또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 영국 파이어니어사와의 공동 제작으로 전세계 방송을 앞두고 있다. 
‘넥스트 휴먼’은 끊임없이 환경에 적응해 온 인류의 몸이 21세기 첨단 의학과 유전자 기술로 자연선택의 법칙을 따르지 않고 ‘진화를 스스로 디자인하는 존재’가 된 것을 의미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과거 다윈의 진화론이 아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진화에 대한 질문들과 미래 인류의 진화의 미스터리에 새롭게 접근한다. 
총 4편을 통해 풀어나갈 ‘넥스트 휴먼'. 1편 ‘돌연변이의 탄생’(9월3일), 2편 ‘마지막 크로마뇽인 - 종의 위기’(4일), 3편 ‘신의 언어, 유전자’(10일), 그리고 마지막 4편 ‘퍼펙트 휴먼’(11일)이 2주간에 걸쳐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jykwon@osen.co.kr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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