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혁PD가 인간의 몸을 표현하는 방식에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재혁PD는 26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KBS 1TV 대기획 ‘넥스트 휴먼’의 기자간담회에서 “의학프로그램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자신의 몸에 대해 알 수 없다. 몸에 대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벗은 몸, 피 등 터부시되는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몸을 아주 가까이서 지켜보면 지구와 비슷하다. 눈을 가까이서 보면 우주와 비슷하다. 가장 가까운 인간 몸의 접사와 가장 거대한 지구, 우주 등이 비슷하다. 두 가지를 결합시켜 바디스케이프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휴먼 사이언스 다큐멘터리 ‘넥스트 휴먼’은 KBS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블록버스터급 ‘대기획’. 2년여 동안의 제작기간을 거쳐 멕시코, 노르웨이, 카나리아 제도, 파로섬, 사모아 제도 등 세계 20여 개국을 취재,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압도적인 스케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프리젠터 베르나르 베르베르, 캐롤 그라이더, 존 거든, 조지 처치, 제래드 다이아몬드 등 노벨상 수상자와 석학들이 참여했다. 또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 영국 파이어니어사와의 공동 제작으로 전세계 방송을 앞두고 있다.
‘넥스트 휴먼’은 끊임없이 환경에 적응해 온 인류의 몸이 21세기 첨단 의학과 유전자 기술로 자연선택의 법칙을 따르지 않고 ‘진화를 스스로 디자인하는 존재’가 된 것을 의미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과거 다윈의 진화론이 아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진화에 대한 질문들과 미래 인류의 진화의 미스터리에 새롭게 접근한다.
총 4편을 통해 풀어나갈 ‘넥스트 휴먼'. 1편 ‘돌연변이의 탄생’(9월3일), 2편 ‘마지막 크로마뇽인 - 종의 위기’(4일), 3편 ‘신의 언어, 유전자’(10일), 그리고 마지막 4편 ‘퍼펙트 휴먼’(11일)이 2주간에 걸쳐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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