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훈 주연 영화 '설행'이 유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김태훈이 남자 주인공 정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영화 '설행 눈길을 걷다(이하 '설행')'이 체코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초청에 이어 러시아 사할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다수의 해외 영화제 관계자들은 물론, 다국적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설행'은 알코올 중독에 걸린 정우가 산중의 수도원에 들어가 시련을 견디며 자신의 불우한 과거와 대면하는 과정을 시적인 화면에 담아낸 작품으로, 영화 '열세 살, 수아', '청포도 사탕'의 연출을 맡았던 김희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7월 열린 제 50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설행' 속 김태훈의 연기에 참석한 관객들은 시종일관 시선을 떼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영 이후 진행된 감독과의 Q&A 세션까지 자리를 지키며 적극적으로 질문공세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설행'은 지난 21일 열린 제 5회 사할린 국제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네이버스, 프렌즈(Neighbors, Friends)'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네이버스, 프렌즈' 섹션은 영화제 개최지인 사할린과 지역적, 정신적 유사성을 가진 작품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영화를 관람했던 관객들이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코너에서 몰입도 높은 김태훈의 연기에 극찬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날카로운 눈빛과 손끝의 미세한 떨림까지 알코올 중독자의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해 낸 김태훈의 메소드 연기에 러시아 관객들은 "실제 알코올 중독자를 보는 듯 했다"며 리얼리티에 호평을 보냈다는 전언.
한편, 김태훈의 메소드 연기가 호평을 받은 영화 '설행'은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프로젝트: 삼인삼색의 일환으로 카를로비바리, 사할린국제영화제 연속진출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trio88@osen.co.kr
'설행'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