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윈, 제2의 빅뱅·男걸스데이를 꿈꾸는 패기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8.26 17: 06

그룹 비트윈(선혁, 영조, 정하, 윤후, 성호)은 남자 걸스데이가 될 수 있을까? 멤버들 개개인의 뛰어난 실력과 걸스데이의 유명 곡을 만들어낸 프로듀서의 역량이 이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
비트윈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인세이셔블(INSATIABLE)'의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무대에서 신곡 '스토커'의 무대를 보여준 멤버들의 모습은 독특했다. 검정색의 멜빵바지를 입은 다섯명의 쌍둥이 같은 멤버들의 '비주얼'은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를 오마주했다는 소개에 어울리는 모습. 강한 비트의 음악에 어울리는 강렬함이었다.

MC를 맡은 신보라는 멤버들의 의상에 대해 "걸스데이를 모방한 것이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모방은 (아니다)"라며 "걸스데이 선배님들과 저희를 비교, 같이 붙여주신 것만으로 감사하다. 또 지금의 걸스데이 선배님들이 있게 해주신 남기상 작곡가님이 이 곡을 주셔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보라는 "여자 멜빵은 걸스데이, 남자멜빵은 비트윈이다"라고 정리해 웃음을 줬다.
비트윈 멤버들의 포부는 컸다. 리더인 선혁은 신곡 활동에 대해 "가요계를 다 부셔버리겠다"고 말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그에 따라 "형이 부순 것을 한 번 더 부수겠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비트윈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배는 빅뱅이었다. 이들은 "우리도 다섯명이다"라며 "우리가 사전에 만났을 때 얘기를 안 했다가 질문을 했을 때 저는 태양, 다른 멤버들은 지드래곤, 탑을 말했다. 그러고보니 좋아하는 다 빅뱅이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컴백을 앞둔 비트윈의 각오는 힘찼다. "팬클럽 가입자가 1만 명이되면 부르시는 곳에 어디든지 가겠다"는 바람처럼 이번 앨범은 한 단계 성장한 비트윈의 실력과 대중성을 증명해 보일 수 있을까?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인세이셔블'의 타이틀곡 '스토커(STALKER)'는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갖고자 마치 스토커처럼 사랑을 끊임없이 갈구하고 집착하게 되는 남자들의 마음을 직설적이고 간결하게 담은 곡이다. 걸스데이의 '기대해', '여자대통령', '반짝반짝', '한 번만 안아줘', '나를 잊지마요' 등의 히트곡을 작곡한 남기상을 비롯해 권선익, 박기현이 작곡을, 남기상과 강전명이 작사에 참여했다. /eujenej@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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