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아이돌' 소녀시대, 정형돈과 함께라면 굴욕도 OK![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8.26 18: 53

흥과 애교가 넘치는 여신들은 유쾌했다. 여유로우면서도 재치 있게 MC들과 맞섰다. 데뷔 9년차 걸그룹 소녀시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시간이었다.
소녀시대는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 아이돌'에 출연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섹시 댄스 대결부터, 아이돌 댄스, 트로트까지 다양한 매력을 어필했다. 무대 위의 화려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귀여운 소녀시대의 솔직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내숭없이 굴욕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더 큰 재미를 줬다.

MC 정형돈과 데프콘은 소녀시대 멤버들을 놀리면서도 특유의 재치와 능숙한 진행으로 방송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최고로 섹시한 멤버들을 묻고는 써니와 서현, 그리고 유리의 섹시 댄스 대결을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윤아의 '외모부심'에 대해 언급하면서 SM 5대 미녀를 꼽하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정형돈은 평소 친분이 있는 써니에게 짓궂은 장난을 쳐 눈길을 끌었다. 소고기를 걸고 진행된 트로트 대결에서 써니가 고군분투 함에도 계속해서 땡을 외쳤던 것. 끝까지 의욕을 보인 써니는 결국 소고기를 획득할 수 있었다.
또 소녀시대는 동료 아이돌 댄스 따라잡기에도 나섰다. 수영과 티파니, 유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티파니는 처음부터 무대를 주름잡으면서 특유의 흥을 폭발시켰다. 이우 소녀시대의 '투깝스'로 통하는 유리와 수영이 무대에 등장, 걸그룹 EXID의 '위아래' 댄스를 소화했고, 결국 수영이 댄스 배틀 1등을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소녀시대는 망가짐도 불사했다. 흑역사 영상을 그대로 따라해 웃음을 줬다. 이어진 게임에서는 이마 위에 지렁이 모양 젤리를 올리고 손을 사용하지 않은 채 먹는 게임을 진행했다. 유리와 효연, 윤아는 한우를 향해 필사적으로 얼굴 근육을 움직였다. 굴욕 장면이 나와도 신경 쓰지 않는 털털함이었다. 
마지막으로 소녀시대는 '주간아이돌'에 대해 "너무 신선한 구성이어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멤버들이 다 같이 나오고 싶어했던 만큼 진짜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18일 정규 5집 '라이언 하트(Lion Heart)'를 발표했다. /seon@osen.co.kr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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