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개봉] '치외법권' 또라이 투캅스, '베테랑' 열풍 이어받을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8.27 06: 30

영화 '치외법권'이 현재 흥행 돌풍 중인 '베테랑'과 같은 형사물로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연 '또라이 투캅스'는 '베테랑' 흥행 열풍을 이어받게 될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안다. '베테랑'식의 진국 코믹액션을 기대했다면 허탈한 웃음만 배어나올 뿐.
임창정-최다니엘 주연 '치외법권'은 27일 개봉,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무엇보다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베테랑'과 비슷한 형사물의 출격이라 '치외법권' 흥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치외법권'은 자칭타칭 '또라이' 투캅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범인만 봤다 하면 일단 패고 보는 프로파일러 정진(임창정 분)과 여자 꼬시려고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강력계 형사 유민(최다니엘 분)의 이야기다.

또라이는 또라이로 잡으라고, 법 위에 군림하는 최악의 범죄조직 보스를 잡기 위해 '또라이' 투캅스는 특수수사본부로 비밀리에 호출되고 어떤 명령도, 외압도 받지 않는 특별한 수사팀에서 투캅스의 통쾌한 액션은 시작된다.
공교롭게도 '치외법권'은 비슷한 형사물, 수사물인 '베테랑' 흥행 돌풍 한 가운데에 개봉하게 됐다. 이것이 '치외법권'에게 호재로 작용할지, 혹은 악재로 작용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듯 싶다.
우선 분위기는 좋다. '베테랑' 못지 않은 코믹함, 유쾌함과 통쾌함을 모두 갖추고 있어 '베테랑'의 여운을 느끼고 싶은 관객들이 찾을 가능성도 높다.
코믹 연기에는 일가견 있는 임창정의 활약과 '여자바라기' 최다니엘의 코믹한 모습은 웃음을 유발하기 충분하다. 또한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도 어우러져 있어 '베테랑'과 흡사하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배우 임은경의 컴백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미 '베테랑'으로 접한 형사물이기에 식상하다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는 것. 게다가 '베테랑'이 천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 상황에서 '아류작'이라는 딱지가 붙을 수 있다는 것도 걱정거리다.
한편 '치외법권'은 '응징자' 등을 연출한 신동엽 감독의 신작으로 27일 개봉한다. / trio88@osen.co.kr
'치외법권'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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