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과 SBS가 만나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인 ‘백종원의 3대천왕’이 드디어 오는 28일 베일을 벗는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미 각 방송사마다 쏟아지고 있는 ‘쿡방(COOK+방송)’에 질릴 대로 질린 상태. ‘3대천왕’이 어떻게 차별화를 두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대천왕’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각 분야 톱3 맛집 고수들이 한 치의 양보 없는 불꽃 요리 월드컵을 벌이는 색다른 쿡방 프로그램이다. 앞서 ‘스타킹’에서 특집으로 방송한 바 있는 ‘4대 천왕’의 확장판에 가깝지만, 그보다 더 강력한 포인트들이 추가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 찾아가는 먹방 서비스와 톱3로 뽑힌 맛집이 벌이는 챔피언스 리그 그리고 백종원, 이휘재, 김준현으로 이루어진 MC군단이다.
‘3대천왕’ 측은 최근 15초짜리 예고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백종원이 최남단 마라도에서 판문점까지 찾아가 현지 맛집을 발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서울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과 까다로운 입맛의 백종원이 직접 고른 맛집이라는 것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간 요리 방송에 주력했던 탓에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 촬영을 하는 경우가 드물었던 백종원이 이번 방송을 통해 부엌에서 벗어나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과 입담을 보여줄 예정이라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한편 톱3로 뽑힌 맛집의 장인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스튜디오에 등장, 현장에서 즉시 요리쇼를 선보인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요리의 향연에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줄 방청객들의 풍부한 리액션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3MC의 만남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요리와 개그 등 각자의 분야에 충실했던 세 사람은 ‘3대천왕’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며 어떻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우선 백종원은 해설위원으로서 명인들의 요리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전하고, 이휘재는 전문적인 캐스터를 방불케 하는 깔끔한 진행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김준현의 먹방이 가세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이처럼 ‘3대천왕’은 기존 쿡방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색다른 것을 추구하는 포맷으로 프로그램의 색깔을 구축했다. 이러한 시도가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아닐지는 28일 첫 방송이 공개된 후에야 확실히 알 수 있다. 하지만 방송 전부터 독보적인 화제성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것만은 분명하다. 베일을 벗은 ‘3대천왕’이 과연 대중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쿡방의 ‘끝판왕’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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