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유재석 2연승..달콤한 정규편성을 기대해[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8.27 00: 26

방송가에 많고 많은 추억팔이가 있지만 '슈가맨'은 더욱 달콤했다. 유재석과 유희열의 티격태격 쫄깃한 '케미'와 추억 속 음악을 듣는 재미가 더해졌다. 2회의 파일럿이 끝난 후, 정규편성을 기대하게 만들었따.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에서는 '풍요 속의 빈곤' 김부용과 '질투'의 유승범이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시작부터 팽팽했던 이들의 입담 대결은 그들을 모르는 세대에게도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따.
이날 유희열과 유재석은 본격적인 슈가송 대결에 앞서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유희열은 "지난주에 유재석 씨에게 졌을 때 살면서 가장 치욕스러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2회라서 아쉽다. 4주 연속으로 이겨서 한 달 내내 치욕스러워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2015년 역주행 송 노래 대결 전부터 유재석 팀과 유희열 팀의 입담 대결이 팽팽했다. 채정안과 허경환, 장도연, 존박 등 패널들의 입담도 두 MC 못지 않았다. 이어진 역주행 대결에서는 유재석이 6대 5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머쥐었다. 2회 동안 두 번의 대결 모두 승리한 것이다.
'슈가맨을 찾아서'는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본다. 유재석과 유희열이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가 결정되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이다.
일단 추억 속 음악을 2015년 트렌드에 맞게 편곡해 대결을 벌인다는 구도가 눈에 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으로 인해 가요계에 한 차례 향수 열풍이 불었지만, '슈가맨' 속 노래는 그 이전 세대의 곡들이라 흥미로웠다. 사실 10~20대에게 익숙한 곡은 아니지만, 슈가맨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와 그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는 재미가 컸다.
더불어 프로그램 초반에는 각 팀의 슈가송을 맞추는 추리 게임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추리와 대결이라는 적절한 코드를 잘 섞어낸 것이다. 완벽하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 충분히 매력적인 프로그램이긴 했다.
특히 유재석이 프로그램을 살리는 입담으로, 유희열과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재미를 줬다. 물론 '슈가맨을 찾아서'는 어떤 슈가맨이 등장하느냐에 따라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2회 동안 흥미를 유발하는 슈가맨을 섭외, 유재석 카드와 맞물려 큰 관심을 받았던 '슈가맨'이 정규편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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