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가 까도 까도 나오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폭발시키고 있다. 절대적 존재인 귀(이수혁)를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열(이준기). 수백년간 그를 죽일 비책을 연구했고, 드디어 그 방법을 알아냈다 싶었지만, 아니란다. 성열은 과연 귀를 없앨 수 있을까.
MBC 수목극 ‘밤을 걷는 선비’는 절대적인 악 흡혈귀 귀와 그를 잡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선한 흡혈귀 성열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 판타지 사극이다. 조선은 귀에 의해 지배당하고, 귀에 복종하는 왕만이 왕위에 오를 수 있다. 성열은 귀의 스승에 의해 흡혈귀가 된 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귀를 잡기 위해 비책을 찾아다닌다.
성열은 귀가 수백년전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의 후손의 피를 마시면 귀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그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운명적으로 정인이 된 양선(이유비)이 그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윤(최강창민)은 양선을 잡기 위해 성열을 공격하고, 성열은 양선을 지키기 위해 윤과 맞선다.
26일 방송에는 성열이 양선을 구하려다 심한 부상을 입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선은 성열을 극진히 간호하고, 성열은 점점 몸을 회복한다. 양선은 이후 수향(장희진)으로부터 자신이 귀의 후손이며, 자신이 귀를 죽일 비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성열 몰래 궁으로 들어갈 결심을 한다.
하지만 성열은 양선이 비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인호(한정수)는 과거 양선의 어머니가 귀에게 물렸지만, 귀가 멀쩡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귀의 모계쪽 후손의 피가 귀를 죽일 비책이라면, 이미 귀는 죽어야 했던 상황. ‘밤을 걷는 선비’는 이날 다시 한번 반전을 선사하며 귀를 죽일 비책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밤을 걷는 선비’는 그 동안 귀를 죽일 비책에 대한 단서를 조금씩 제시하며 시청자들을 관심을 끌었다. 모계쪽 피, 귀의 후손, 양선의 비밀 등이 하나씩 밝혀지며 양선이 비책이라고 시청자들을 믿게 만들었던 것. 하지만 이날 다시 반전을 선사하며 결말을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성열은 과연 귀를 죽이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결말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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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