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은 타고난 '케미' 메이커다. 누구와도 최상의 호흡이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7회에서는 김태현(주원 분)이 목숨을 걸고 한여진(김태희 분)을 구해내는 내용이 그려졌다. 총상을 입은 자신은 생각하지 않은 채 여진의 생명을 살리는 데만 집중했다.
결국 태현은 여진은 살려냈지만 자신이 위기에 처했다. 출혈이 심했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한동안 깨어나지 못했고, 여진뿐만 아니라 이채영(채정안 분)도 태현을 걱정했다. 가까스로 깨어난 태현은 제일 먼저 여진을 찾아갔다. 여진가 친구가 돼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여진을 구해낸 태현은 여진에게 새로운 삶은 만들어주면서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여진은 태현이 무사히 깨어난 것에 안도했고, 태현은 여진을 병실에서 몰래 데리고 나가 옥상으로 향했다. 드디어 12층에서 벗어난 여진에게 3년 만에 바깥바람을 쐬게 해줬다. 여진은 더할 나위 없는 태현의 배려에 감동했다. 특히 신씨아(스테파니 리 분)로부터 태현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동생을 구하고도 남을 돈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여진과 태현은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다. 자살을 시도하는 여진을 구한 태현. 이후 12층에 갇혀 강제로 잠을 자고 있는 여진을 구해낸 이가 태현이었기 때문에 그는 이제 여진이 가장 믿는 사람이 된 것이다.
새로운 삶은 찾은 여진에게 가장 기대되는 것은 바로 한도준(조현재 분)을 향한 복수와 태현과의 로맨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태현과 여진이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 나타나면서 향후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모았다. 여진을 위해 죽을 각오까지 하고, 의식을 찾은 후 제일 먼저 찾아가 노래를 들려주는 등 여진의 기분을 살피는 태현의 로맨틱한 면모가 돋보였다. 특히 태현과 여진, 주원과 김태희의 조합이 매우 잘 어울린다는 반응.
사실 주원은 어떤 여배우와도 마성의 케미를 완성하는 배우다. 조각 같이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매력적인 모습으로 그동안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와 쫀득한 케미를 완성해냈다. 연상녀와의 호흡도 척척 소화해냈고, 여배우뿐만 아니라 남자 배우와도 탐나는 호흡을 자랑 중이다.
여진을 구해내면서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시작된 가운데, 태현과 여진의 로맨스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용팔이'는 장소와 고객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치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주원 분)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김태희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seon@osen.co.kr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