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진짜사나이’(이하 진사)가 여군특집 시즌3를 개막해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많은 시청자들이 제2의 혜리는 누가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물론 멤버들의 군 생활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어느 부분에서 잭팟이 터질지 모르지만 제작진은 래퍼 제시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연출을 맡은 김민종 PD는 OSEN에 “제시가 헨리의 10배로 특이했다. 지금껏 못 보던, 경험하지 못했던 센 캐릭터였다”라며 “촬영을 하면서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하면서 지켜봤다. 제시의 자진퇴소 여부를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진사’는 기존 멤버들의 공병대대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 후 10명의 여군 멤버들이 훈련소로 입소하기까지의 과정이 전파를 탔다. 멤버로는 개그우먼 김현숙, 배우 유선 한채아 신소율 한그루, 전 테니스선수 전미라, 일본출신 방송인 사유리, 래퍼 제시, 걸그룹 CLC 유진, 트로트가수 박규리 등 10인이다. 이들은 ‘대체 불능’, 극강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누구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강렬한 매력을 드러냈다.
멤버들에 대한 관심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회보다 0.4%포인트 상승한 12.7%(닐슨코리아 기준)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여군 신드롬’을 일으킨 것이다.
김 PD는 인상 깊었던 캐릭터들에 대해 “사유리도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4차원 캐릭터였다.(웃음) ‘진짜사나이’가 2년 반 이상 방송되며 그동안 많은 멤버들이 있지 않았나. 이번 여군 시즌3 멤버들은 저희가 지금껏 느껴지 못한 독특한 캐릭터였다”며 “한채아는 남자처럼 털털한 성격을 지녀서 반전이었고, 김현숙은 역시 포스가 남달라 에너지가 넘쳤다. 또 전미라는 전 운동선수 출신답게 훈련을 잘 받는 에이스였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10명 모두가 훈련을 받을 때 울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씩씩하게 버티더라. 열외도 거의 없이 대부분 훈련을 잘 받았다. 다들 정말 의지가 대단했다”고 치켜세웠다.
지난 19일 2박3일 동안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촬영을 마친 제작진은 어느 정도 멤버가 걸러지면 9월에 독거미 부대로 입대할 예정이다. 훈련의 강도가 높은 특수부대에 누가, 몇 명의 인원이 자격 요건을 통과하느냐가 시즌3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PD는 “이번에는 지난 번 SSU 편처럼 자진 퇴소 규정을 두었다. 더 이상 훈련을 받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은 스스로 나갈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해난구조대(SSU) 편은 시작부터 탈락과 열외의 연속이었다. 임원희를 비롯한 멤버들은 평균 퇴교율 50%에 달하는 SSU 교육생이 됐고, 엄격한 훈련 기준에 겁을 먹기도 했다. 이들은 부상, 혹은 의지박약으로 자진 퇴소했다. 또 열외 1/10 이상 불참 시 퇴소해야만 했다. 시즌3 여군 편도 이 같은 규정을 두었다는 것이다.
오는 30일 방송에서 시즌3 멤버들의 훈련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여군 특집을 통한 ‘의외의 발견’은 누가될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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