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쌍천만 배우'가 된 것에 대해, "오달수 형님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고 '천만 요정' 오달수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재는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 식당에서 진행된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 제공·배급 쇼박스) 천만기념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정재는 '도둑들'에 이어 '암살'로 두 번째 '천만 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 "당연히 기분이 좋다. 이렇게 빨리 두 번째 천만 영화를 얻게 될지 몰랐다"며 "그래도 아직 (오)달수 형을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웃었다.
오달수는 지난 2012년 '도둑들'부터 '7번방의 선물', '변호인','국제시장' 등 이번 영화 '베테랑'까지 천만을 달성한다면 무려 생애 7번째 천만영화를 보유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에 '오달수는 천만 요정이다. 요정계에 있다'는 반응이 나오자, "한낱 인간이 요정계를 넘보다니 경솔했다"고 맞장구쳐 웃음을 자아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 이날 '암살'은 누적관객수 1179만 5542명(영진위 집계)을 기록,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6135명)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스코어 8위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