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안수현 대표 "'베테랑'과 쌍천만? 韓영화 잘돼 기뻐"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8.27 08: 30

영화 '암살'의 제작사인 케이퍼 필름 안수현 대표가 '암살'·'베테랑'이 동시기 '쌍천만'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영화가 함께 흥행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수현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 식당에서 진행된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 제공·배급 쇼박스) 천만기념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암살'과 '베테랑'이 개봉하기 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고사 현장에서 '베테랑' 류승완 감독을 만났다"며 "상반기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들에 밀려 성과를 내지 못하던 시기였다. 류 감독님과 '꼭 하반기에는 한국 영화 저력을 보여주자'며 서로를 응원했다.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개봉과 맞물리는 시기였다"고 전했다.

당시의 이야기는 실현됐다. 지난 7월 22일 개봉한 '암살'과 8월 5일 개봉한 '베테랑'은 (26일 영진위 기준) 각각 1179만, 959만 여명을 기록하며 동시기 '쌍천만' 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두 영화의 사이 개봉했던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약 598만명을 기록 중이다.
안수현 대표는 "'암살'과 '베테랑'이 나란히 천만 영화가 돼 기분이 너무 좋다. 한국 영화가 더욱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로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이 출연한다. 또한 '베테랑'은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다채로운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등이 출연했다.
한편, 이날 '암살'은 누적관객수 1179만 5542명(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을 기록,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6135명)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스코어 8위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 gato@osen.co.kr
'암살','베테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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