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이유비가 남긴 편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에서는 성열(이준기 분)이 공녀를 자처한 양선(이유비 분)을 구하기 위해 화양각에 잠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열은 공녀들이 모여 있는 방을 찾았지만 그곳에는 이미 양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곳저곳을 누비며 양선을 찾던 중, 성열은 한 방에서 양선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했다.
양선은 “선비님 죄송합니다. 선비님에게서 정인을 앗아가고 오랜 고통의 시간에 가둬버린 자의 피가 제 몸에 흐르고 있습니다. 하여 선비님이 찾아주신 이 목숨, 은혜를 갚는 데 쓰겠습니다. 선비님 연모합니다. 이 마음은 전부 가져 갈 테니 부디 저를 기억하지 말아주십시오”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고, 성열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다시 양선을 찾기 위해 나섰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양선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 nim0821@osen.co.kr
‘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