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밤선비‘ 이준기vs이수혁, 혈전은 시작됐다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08.28 07: 03

‘밤선비’ 이준기와 이수혁이 맞붙었다. 이유비를 사이에 둔 두 흡혈귀의 대결은 피비린내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에서는 자신이 귀(이수혁 분)을 죽일 마지막 비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양선(이유비 분)과 그를 구하기 위해 귀의 지하궁을 찾은 성열(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열은 귀가 양선의 친모의 피를 흡혈하고도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양선이 귀를 없애기 위한 마지막 비책이 아님을 알고 그를 막기 위해 찾아 나섰다. 양선을 찾아 헤매던 중 군관에게 모습을 들킨 성열은 위기에 처했지만 검은 도포단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고, 낯선 사내의 “나리를 뵙고자 하는 분이 있다”는 말에 그를 따라나섰다. 성열이 마주한 것은 바로 검은 도포단의 수장이었고, 이내 그 수장은 윤(심창민 분)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윤은 귀를 없애고 양선을 연모하는 마음 둘 중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다 말하는 성열에게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과 함께 싸우겠냐고 제안했다. 이에 성열은 윤에게 이 싸움이 정녕 백성들을 위한 것인지 물었고, 윤은 물론이라고 답했다. 이어 성열의 “이를 위해 왕의 자리까지도 내려놓을 수 있으시겠습니까”라고 물음에 윤은 “목숨까지도 내어놓을 준비가 되어있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고, 뜻이 통한 두 사람은 다시 손을 잡게 됐다.

성열은 윤의 도움으로 검은 도포를 돌려받고, 검은 도포단과 함께 양선이 있다는 화양각으로 향했다. 화양각의 공녀들이 모여 있다는 방을 찾았지만, 양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공녀들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검은 도포단을 피해 양선은 이미 궁으로 향하고 말았던 것. 자신의 몸을 바쳐 귀를 없애기로 결심한 양선은 좌상(김명곤 분)과 혜령(김소은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귀가 있는 지하궁으로 향했다. 양선과 마주한 귀는 그가 음란서생의 여식이라는 사실을 금세 알아챘고, “아주 좋은 피의 향취다. 내 너를 마주하면 김성열 그 자가 미쳐 날뛰겠지”라며 양선과 성열의 사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귀는 과거 자신의 아이를 가졌던 여인을 죽였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내 후손이 나를 죽일 수도 있다는 소리를 듣고 죽여 버렸다”면서 “하지만 비망록에 써놓은 이름을 보고 그 아이가 살아남아 후손을 남겨둔 것은 아닐까”라며 자신이 가졌던 의심을 털어놓았다.
이후 귀는 양선의 향취를 참지 못하겠다며 양선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귀는 이내 양선의 어깨에 남아있는 흡혈귀에 물린 상처 자국을 알아차렸고, “설마 흡혈귀의 피를 가진 것이냐”며 분노했다. 자신을 죽일 수도 있는 모계의 후손인 양선의 정체를 알아챈 귀는 그의 목을 조르며 목숨을 위협했고, 양선이 위험에 빠지려는 찰나 성열은 귀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귀는 양선을 뒤로하고 성열을 마주보며 눈빛을 번뜩였고, 성열 역시 양선을 구하고 자신을 오랜 고통의 시간에 가둔 귀를 없애기 위한 복수의 의지를 불태웠다.
귀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늘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살던 수호귀 성열과 왕의 위에서 군림하며 나라를 쥐고 흔드는 흡혈귀 귀. 두 흡혈귀의 피할 수 없는 정면대결이 시작됐다. 양선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임을 알게 된 귀와 그런 양선을 구하려는 성열은 과연 어떻게 귀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긴장감 넘치는 둘의 혈전이 기대된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양선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 nim0821@osen.co.kr
‘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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