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컴백' 플라워, 노래방 애창곡 하나 추가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08.28 12: 01

1980년대 생 남자라면 노래방에서 한 번쯤은 불러 봤을 '엔드리스', '애정표현', '눈물'. 이 노래의 주인공이 돌아왔다. 밴드 플라워가 무려 4년 만에 신곡을 들고 팬들 앞에 나섰다. 이로써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이 추가됐다. 
플라워는 28일 낮 12시 타이틀곡 '키스미(Kiss Me)'를 비롯한 새 앨범 전곡을 공개했다. 2011년 5.5집 미니 앨범 '에브리싱 인사이드 오브 미(Everthing-inside of me)' 이후 4년 만의 귀환이라 팬들의 반가움은 두 배로 크다.
그동안 플라워가 가슴 아픔 사랑 노래, 폭발적이면서 서정적인 감성을 자극했다면 이번 신곡들은 조금 다르다. 빠른 템포에 경쾌한 리듬, 급변하는 사랑에 대한 다소 가벼운 느낌의 노래들 위주로 꾸렸다.

그렇다고 플라워 특유의 음악적 색이 없어진 건 아니다. 시원하게 내지르는 보컬 고유진의 목소리는 여전하기 때문. 플라워라는 밴드 컬러는 유지하면서 좀 더 쉽고 편해진 음악들을 다루고 있다.
타이틀곡 '키스미'는 다른 이를 사랑하는 여자를 마음에 품고 있는 남자의 아픈 마음을 그리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로 표현해 현실감을 더했다. 고유진이 직접 작사해 손때를 묻혔다.
슬픈 주제지만 밴드 사운드 덕에 신 난다. 플라워의 대표곡 '애정표현'과 '축제'가 떠오를 정도로 흥겹다. 쉽게 박히는 멜로디와 시원시원한 밴드 연주, 여기에 청량감을 더한 고유진의 파워 보컬까지 더해져 남성들의 워너비 곡이 완성됐다.
이 곡 외에 어쿠스틱 기타와 고유진의 달콤한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 힘들고 어려운 세상에도 힘내자는 응원곡 '돈 기브업(don't give up)' 등이 앨범에 수록돼 있다.
세련되고 안정적인 리듬이 마음의 위안을 주는 힐링 멜로디 '고백', 2014년 9월에 발표된 디지털 싱글곡으로 편안한 밴드사운드의 '되감기', 타이틀곡 '키스미'의 인스트루멘탈 트랙 등 모두 6곡이 앨범을 묵직하게 채운다.
소속사 너츠미디어 측은 "플라워가 오랜만에 앨범을 들고 팬들을 찾았다. 그동안의 플라워의 음악색을 유지하되 조금 더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로 젊은 층의 팬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플라워가 돌아왔다. 노래방을 사랑하는 제군들이여, 어서 달려오라.  /comet568@osen.co.kr
'키스미'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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