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 박세리·이덕화로 부진의 늪 벗어날까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8.28 11: 27

‘아빠를 부탁해’가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골프 여제 박세리와 그의 부친인 박준철 씨를 새로운 카드로 확보하면서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격전지에서 부진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SBS에 따르면 배우 이덕화·이지현 부녀, 골프선수 박세리와 그의 아버지 박준철 씨가 ‘아빠를 부탁해’에 합류한다.
박세리와 그의 부친 박준철 씨가 예능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것은 생애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이 부녀 관계를 들여다보는 구성인 까닭에 딸을 세계적인 골프선수로 키워낸 박준철 씨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 부녀는 SBS를 통해 “얼마 전 가족여행도 처음 갔을 정도로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평범한 추억이 많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들이 함께 추억을 쌓는 과정이 재와 공감을 얻느냐가 관건.
장혁재 PD는 OSEN에 “박세리 씨가 국민 영웅이지 않느냐. 그런 딸을 키운 아빠와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재미와 공감이 있을 것”이라면서 “두 부녀가 굉장히 사이가 좋고, 평소에도 친밀하게 지낸다. 폭넓은 부녀 관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세리 씨가 혼기가 꽉 찬 딸이기 때문에 박준철 씨의 고민도 담길 것이고 여러 방면으로 아빠와 딸의 관계를 담을 예정이다. 두 사람 모두 소탈한 분이라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빠를 부탁해’는 현재 동시간대 방송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일밤-복면가왕’에 밀려 저조한 시청률에 시달리는 중. 이번에 박세리 부녀를 비롯해 이덕화와 이지현 부녀 등 새로운 가족이 투입되면서 변화를 꾀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예능에 잘 출연하지 않았던 박세리가 아버지와 함께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에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주목을 받을 만한 사안이다. ‘아빠를 부탁해’가 박세리 부녀 카드로 지지부진한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성적표에서 탈출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빠를 부탁해’는 아빠와 딸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관찰 예능프로그램. 앞서 강석우·강다은, 조민기·조윤경 부녀가 하차하는 소식이 알려졌다. 강석우와 조민기 부녀는 오는 30일 방송을 끝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떠난다.
이경규·이예림, 조재현·조혜정은 계속 출연하는 가운데 이덕화·이지현 부녀, 박준철·박세리 부녀가 합류하면서 ‘아빠를 부탁해’는 새 판을 꾸리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설날 특집으로 편성된 후 지난 3월 정규 방송을 시작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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