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때 아닌 표절 논란..해프닝으로 일단락되나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8.28 21: 11

시청률 불경기라 불리는 요즘 20%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순항 중이던 드라마 ‘용팔이’가 때아닌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만화 ‘도시정벌’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는 것. 하지만 제작사와 SBS 측 모두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에 표절 논란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는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와 만화 ‘도시설정’의 몇 가지 설정이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 부분은 남자 주인공이 조폭을 상대로 불법 왕진을 다닌다는 것과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와 조우하게 된다는 것. 하지만 제작사와 SBS 양측 모두는 “전혀 아니다”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오후 “‘용팔이’는 장혁린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히며 ‘도시정벌’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은 설정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먼저 ‘도시정벌7’의 백미르라는 캐릭터는 불법 의료행위보다 초능력이라는 설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과 달리 ‘용팔이’는 왕진 의사를 핵심 스토리로 하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는 것이다.
‘용팔이 속 상속녀 한여진 또한 그룹경영권을 빼앗으려는 오빠에 의해 잠들어 있는 인물로.  최강의 능력치를 지닌 초능력자라는 점이 특징인 ‘도시정벌7’의 여성 캐릭터 서단비와의 유사성 지적은 어불성설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엽적인 부분의 유사성을 전체가 그런 것인냥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순항 중인 작품을 난도질 하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라고 덧붙이며 때 아닌 표절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SBS 측 역시 이날 OSEN에 “‘도시정벌’ 표절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용팔이’가 순수한 창작물이라는 걸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렇듯 제작사와 SBS 양측 모두가 표절 논란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내놓으며 표절 논란에 대해서 선을 그은 상황. 또한 이번 사태는 만화 ‘도시정벌’ 작가의 공식적인 의혹 제기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거진 것으로 더 이상의 논란은 무의미할 것이라는 예상. 과연 이번 일이 여느 인기 작품에 따르는 해프닝으로 일단락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재 8회까지 방송된 ‘용팔이’는 전국 기준 시청률 20.5%(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수목드라마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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