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의 이혼 발표로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전파를 탄 예능 '세바퀴'는 평소와 다름 없이 차분하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분은 그의 이혼 발표가 있기 전에 녹화됐던 것이지만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독설 캐릭터'로서 게스트 및 MC들에게 은근한 공격과 칭찬을 번갈아하며 특유의 캐릭터를 살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세바퀴'는 키 작은 남자 대 키 큰 여자 특집으로 꾸며지며 허경환 조세호 딘딘 쇼리와 장도연 이연 김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구라는 지난 25일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김구라는 "집안의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간 한동안 참 많이 싸웠다. 하지만 날 선 다툼이 계속될수록 정말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됐다"며 "병원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작년엔 약 3개월간 별거의 시간도 가져봤다. 저희 부부는 이런 일련의 일들과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감정의 냉정을 찾았고, 결국 서로의 좁혀지지 않는 다름을 인정하며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동현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 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힘든 상황을, 예민한 시기에 비교적 잘 견뎌준 동현이 때문에 저희들은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할수 있었고, 항상 동현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고2인 동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저와 함께 생활할 것이다. 동현이의 일이라면 언제든지 동현 엄마와 소통하고 언제든지 엄마와 왕래하도록 할 것"이라고 이혼 심경을 전했다.
그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MBC '라디오스타' · '세바퀴' · '복면가왕' · '마이 리틀 텔레비전' ,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tvN '집밥 백선생', JTBC '썰전', TV조선 '호박씨', 채널CGV '무비 스토커' 등 총 9개다. 김구라는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 없이 그대로 출연을 이어갈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purplish@osen.co.kr
'세바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