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봉에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드는 커플이 탄생했다. 바로 2살 차이의 옥택연과 박신혜가 그 주인공. 특히 박신혜의 등장에 시종일관 ‘빙구 웃음’을 지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옥택연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정선편(이하 '삼시세끼')'에서는 첫 회에 이어 마지막 게스트로 재등한 박신혜의 모습이 공개됐다. 모두가 반가워하는 와중, 유독 들뜬 듯한 모습을 보인 옥택연에 이목이 집중됐다.
초반에는 아무렇지 않은 척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그의 모습은 박신혜의 미소에 무너졌다. 유럽여행에서 피부가 탔다는 박신혜의 말에 “인터넷에서 보니까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밥도 사주고, 술도 사줬더라”라며 아는 체를 한 것. 이에 나영석 PD가 “그런 건 어떻게 알았냐. 설마 밤마다 ‘박신혜’ 검색해봤냐”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그의 팔불출 행각이 발각됐다.
그간 옥택연은 ‘삼시세끼’의 막내로서 궂은일을 도맡아하고 때로는 애교도 부리며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박신혜가 등장하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360도 달라졌다. 늘 형들의 의견을 따르던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고, 제법 오빠다운 면모를 과시하기도 하면서 남자의 매력을 어필한 것.
뿐만 아니라 박신혜와 함께 촬영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은지 콧노래를 부르며 걸그룹 댄스까지 선보이는 등 이서진의 말마따나 ‘마취총을 부르는’ 흥을 발산했다. 옥택연과 박신혜의 다정한 한 때를 지켜보던 이서진과 김광규는 “우리는 들어가서 술이나 한 잔 하자”라며 씁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풋풋한 청춘이 보기 좋은 듯 ‘아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반면, 옥택연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박신혜의 반응 또한 심상치 않았다. 지난 출연 때는 옥택연의 호감에 마냥 수줍은 듯 미소만 짓던 그가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인 것. 특히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답답하게 구는 김광규가 “사랑한다고 말해”라고 말하자, 박신혜 또한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돌직구로 물었다.
또한 박신혜는 극도의 조증을 보이는 옥택연에 당황한 나영석 PD가 “옥택연씨 괜찮은 거냐”고 묻자, “제가 지켜봐 온 바로는 괜찮다”라고 말하며 그에게 사랑의 총알까지 날리는 모습으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로맨스는 볼썽사납다기보다 풋풋한 대학생 커플의 모습을 보듯 간지러움을 유발하며 ‘삼시세끼’의 새로운 재미 요소로 등극했다. 호감을 감추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빙구’로 변신하는 옥택연과 그런 그가 싫지 않은 듯 미소 짓는 박신혜의 모습이 보는 이들마저 즐겁게 만들기 때문. 특히 다음 주 예고에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여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한편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삼시세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