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4’의 송민호와 베이식이 무대 순서를 선택할 수 있는 무대순서결정권 투표 중간집계에서 네티즌들로부터 각각 똑같이 50%의 지지를 얻는 믿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두 래퍼를 비롯해 각 팀의 프로듀서들도 못 믿겠다는 듯한 반응을 나타냈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참가하는 온라인 투표에서 정말 50 대 50 극적인 동점이 가능한걸까. 정확한 투표 내역이 공개되지 않는한 '조작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의 의혹 제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Mnet ‘쇼미더머니4’에서는 송민호, 베이식이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위해 결승전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쇼미더머니4’는 송민호와 베이식이 각각 총 2라운드의 무대를 선보이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로 높은 지지율을 얻은 래퍼가 무대 순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무대순서결정권 투표는 이날 생방송으로 이뤄진 결승전 무대가 펼쳐지기 전 오후 9시부터 진행됐다.
1라운드 무대순서결정권은 송민호가 가져갔다. 투표 결과 송민호가 51%, 베이식이 49%의 지지를 얻은 것. 초반부터 두 사람의 대결은 팽팽했다. 무대순서결정권은 공연과 투표에 변수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결정권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상당히 중요했다.
1라운드에서는 송민호가 먼저 나서 무대를 했고 2라운드 무대 순서를 결정하기 전 중간집계 결과가 공개됐다. 50대 50. 결과는 놀라웠다. 놀라운 것보다 믿을 수 없었다. 마치 네티즌들이 짠 것처럼 두 래퍼에게 동일한 지지를 보냈다. 드라마라고 생각이 될 정도의 전개였다.
중간집계결과가 공개되고 관객들은 일순간 이에 산이가 한 마디 했고 MC 김진표는 “뭔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거냐”는 반응을 보였다. 산이는 “박빙의 대결이다”라고 정리했고 김진표는 “실시간 투표를 받고 있는 결과를 곧이곧대로 전광판에 띄운 것이다”고 강조했다.
중간집계결과가 끝난 후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자들의 무대 후 2라운드 무대순서결정권 투표결과가 공개됐다. 2라운드 투표결과도 1라운드와 똑같았다.
이날 중간집계 투표결과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50대 50의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일부 네티즌들은 “어떻게 결과가 반반이 나올 수 있는 건지 조작 아니냐”, “정말 50대 50대 나온 건지 의심스럽다” 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투표결과를 믿는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중간집계결과 대로 정말 두 사람 박빙이었다”, “50대50은 놀랍지만 나올만한 결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베이식이 ‘쇼미더머니4’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kangsj@osen.co.kr
Mnet ‘쇼미더머니4’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