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가 자신들만의 성숙미를 자랑했다.
용준형은 29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뷰티풀쇼'에서 멤버들에게 "우리가 참 많이 성숙해졌다. 가사나 분위기를 보면 그런데 여러분들은 언제 내가 성숙해졌구나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기광은 "자신보다 비스트를 위할 때"라고 말했고 윤두준은 "예전엔 3일에 한 번씩 면도했는데 이젠 매일 한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옆에 있던 막내 손동운은 "저는 반나절마다 면도하는데"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장현승은 "집에서 옷을 갤 때 내가 성숙해졌구나 싶다. 깔끔하게 잘 정리했을 때"라고 답했고 양요섭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을 때다. 지켜 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 때 남자들은 성숙해지는 것 같다"고 센스 있게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동운은 "비스트는 천천히 천천히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예전엔 몰랐던 건데 팬들 가족들 멤버들을 우리 힘으로 지킬 수 있게 됐을 때. 지금 성숙한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년 만에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 비스트는 최근 발표한 '예이'를 비롯해 '굿럭', '12시 30분', '뷰티풀', '아름다운 밤이야' 등 풍성한 히트곡으로 공연을 완성했다. 30일까지 총 2만여 명을 마주하며 저력을 뽐낼 계획이다. /comet568@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