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귀' 김슬기 "막방 보고 펑펑 울었다…순애 보낼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8.30 11: 02

배우 김슬기가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하 '오나귀')을 끝낸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슬기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오나귀'에 대해 "여운이 오래 남는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최종회를 보기 전부터 떨리는 기분이었다. 방송을 보고는 펑펑 울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내가 맡은 순애라는 캐릭터가 사라져서 인지, 여운이 남는 엔딩이었다. 아무래도 귀신이기 때문에 그렇게 사라진 게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다. 딱 현명한 결말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극중 신순애로 인해 나봉선(박보영 분)은 강선우(조정석 분)과 연인이 되고, 악귀에 빙의됐던 최성재(임주환 분)는 기억을 잃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등 모두가 해피엔딩이 된 사실에 대해 "순애는 떠나는 대신 많은 것을 남겼다. 순애는 밀알(*어떤 일에 작은 밑거름이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30일 오전 떠나는 '오나귀' 팀 세부휴가에 대해 "그곳에 가서 아직 보내지 못한 순애를 잘 보내고 오겠다. 대신 내가 순애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웃었다.
한편, tvN 'SNL코리아' 크루로 대중에게 얼굴을 제대로 알린 김슬기는 이후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연애의 발견', 영화 '수상한 그녀', '국제시장'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했으며,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처녀귀신 역을 맡아 조정석, 박보영 등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영화 '국가대표2'에 캐스팅돼, 촬영에 임하고 있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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