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라 하와이가 11대 가왕에 등극, 2연승을 만들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11대 가왕에 올랐다. 전설의 기타맨은 엑소 첸이었다. 네가 가라 하와이는 "감사하다. 다음 무대에서는 경망스럽지 않고, 좀 더 격있는 가왕으로 최선을 다하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2라운드의 결과, 가왕후보전에 올라온 두 가수는 전설의 기타맨과 밤에 피는 장미였다. BMK의 '물들어'를 부른 전설의 기타맨은 장혜리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부른 일편단심 해바라기에 71대 28로 승리했다. 일편단심 해바라기의 정체는 그간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언급됐던 마마무의 솔라였다.
이어 두번째 2라운드에서는 밤에 피는 장미와 빛의 전사 샤방스톤이 맞붙었다. 결과는 밤에 피는 장미의 승리. 52대 47표였다. 밤에 피는 장미는 인순이의 '또'를 불러 베테랑 가수의 면모를 보였고, 빛의 전사 샤방스톤은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불러 심사위원들의 귀를 녹였지만, 승리는 밤의 피는 장미의 몫이였다. 빛의 전사 샤방스톤의 정체는 김형중이였고, 이는 김구라와 김형석 등이 예측했던 결과라 눈길을 끌었다.
가왕후보 결정전에서 전설의 기타맨과 밤에 피는 장미가 붙었다. 전설의 기타맨은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밤에 피는 장미는 바이브의 '술이야'를 택해 각기 다른 매력을 내뿜었다. 청중평가단의 선택을 받은 이는 전설의 기타맨이었다. 3표차로 기타맨에게 패배한 밤에 피는 장미는 얼굴을 공개했고, 그의 정체는 가수 신효범이었다.
심사위원들이 기립을 한 가운데 신효범은 "출연 생각 두 번 안 하고 언제 오나 생각했던게 후배가 내 노래를 불러줬고, 후배들과 맞짱을 떠보자는 생각에서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저 역시 노래를 하고 싶은데 노래를 하고 싶은 후배들의 가슴 아픔, 그런 걸 쏟아내는 그 무대를 같이 해보고 싶었다. 감정이 어떤 건지 해주고, 하나의 조그만 물꼬가 되기를 기대했다. 사랑을 가득히 받아서 챙피하면서도 행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왕전에서 10대 가왕 네가 가라 하와이는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불렀다.
한편 '복면가왕'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만 노래 대결을 펼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11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eujenej@osen.co.kr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