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이 이번주 한국영화 역대 스코어 7위 '왕의 남자'와 6위인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차례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 다음 목표는 '7번방의 선물'이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 제공·배급 쇼박스)은 지난 30일 하루동안 13만 524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무려 1219만 3101명.
'암살'은 앞서 26일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6135명)을 넘으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8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던 터. 여기에그치지 않고 7위 '왕의 남자' 1230만 2831명, 6위 1231만 9542명까지 각각 10만 9730명, 12만 6441명 차를 남겨둔 상태다. 현재의 추이대로면 이번주 6위 등극도 충분하다.
또한 이후 '암살'의 타깃은 한국영화 역대 관객수 5위인 '7번방의 선물'(1281만 1206명)이 된다. 현재 '7번방의 선물'과 '암살'의 격차는 61만 8105명. 만약 '7번방의 선물'까지 넘어서게 되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역대 5위에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인 '도둑들'(1298만 3330명)이 버티고 있다.
앞서 케이퍼필름 안수현 대표는 '암살 천만기념 미디어데이' 당시 OSEN에 "천만 스코어를 넘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솔직히 관심 있는 다음 스코어는 '도둑들'을 넘느냐인데, 아마 거기까진 힘들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로 배우 하정우, 전지현, 이정재 등이 출연한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에는 영화 '베테랑'(43만 2659명)과 '뷰티 인사이드'(15만 1546명)가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각각 1081만 3424명, 139만 872명이다. / gato@osen.co.kr
'암살',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