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의 관객수 상승율이 매섭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를 잡고 올해 개봉영화 중 2위 자리를 꿰차고, 현재는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역대 12위인 '실미도'의 기록을 턱밑 추격 중이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베테랑'(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지난 30일 하루동안 43만 2659명을 동원해, 무려 26일째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1081만 3424명이다.
이로써 천만영화 '베테랑'은 '어벤져스2'(1049만 4499명)의 기록을 제치고, '암살'에 이어 올해 개봉영화 2위 스코어를 달성했다. 이제 다음 타깃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2위 '실미도'(1108만 1000명), 11위 '변호인'(1137만 5944명), 10위 '해운대'(1145만 3338명) 등이다. 일단 '실미도'와의 격차는 27만 1075명이다.
특히 앞서 시간차를 두고 먼저 올해의 천만영화에 등극한 '암살'이 승승장구하며, 현재 '태극기 휘날리며'를 넘어 역대 한국영화 8위를 기록중인 만큼 향후 두 작품의 최종스코어 경합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탄탄한 전개와 가슴 뻥 뚫리는 통쾌한 액션, 류승완 감독표 유머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진 리드미컬한 연출과 황정민, 유아인을 비롯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호흡, 소시민 영웅 서도철의 승리가 선사하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로 재미와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남녀노소 관객들에게 만장일치의 호평과 찬사를 모으고 있는 영화 '베테랑'.
한국 범죄오락액션의 베테랑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등 개성파 베테랑 배우들의 결합, 그리고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다채로운 활약을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담아낸 이 영화는 통쾌한 재미, 짜릿한 액션, 시원한 웃음을 갖춘 2015년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 gato@osen.co.kr
'베테랑', '실미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