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하고 유쾌하다. '사랑한다'고 말하진 않지만 '네가 나의 페이버릿'이라고 말하는 식의 고백. 래퍼 버벌진트와 팬텀의 산체스의 'Favorite!'은 사랑하는 이를 향한 가볍지만, 유쾌하고 즐거운 찬사다.
래퍼 버벌진트와 팬텀의 산체스는 31일 함께 작업한 첫 번째 프로젝트 음반 '여자'를 공개했다.
'여자'는 여자를 주제로 버벌진트와 산체스가 콜라보레이션한 첫 번째 음반. 총 7곡이 수록돼 있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버벌진트의 전작 'Favorite'을 재해석해 새로운 느낌으로 만든 'Favorite!'과 EXID의 LE가 피쳐링에 참여한'귀아래'다. 더블 타이틀곡인 셈.
공개된 'Favorie!'은 펑키한 리듬과 마치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산체스의 소울풀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 뮤직비디오 속 산체스와 버벌진트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뮤지션인 듀스, Daft Punk 등으로 꾸민 채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한다. '유 아 마이 페이버릿(You are my favorite)/ 액시덴트(accident)/내 삶을 채우는/ 가장 소중한 사람' 등의 가사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달달해 편하게 들을 수 있다.
버벌진트와 산체스는 그간 다양한 작업을 통해 작곡가로서 자신들의 입지를 다져왔다. 다이나믹듀오 'U-Turn', IF 'Bed Scene', 다비치 '녹는중', 팬텀 '몸만와' 등이 대표적이다. '여자'는 기존에 이들이 보여줬던 색깔과는 조금 다른 신선하고 새로운 콘셉트와 무드들이 가득 담겨 있다. 공개 전 파격적인 티저 이미지에서부터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바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은 선공개곡 '싫대', 'My Type 2'의 진화된 버전 'My Type 2.5', 파란검정 대 흰색금색 드레스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된 '다른그림찾기' 등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음악들로 꽉 차 있다. /eujenej@osen.co.kr
'Favorite!'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