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남철(본명 윤성노)에 이어 남성남(본명 이천백)이 세상을 떠나면서 한국 코미디계는 2년 사이에 또 다시 큰 별을 잃었다. 남철과 남성남이라는 이름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코미디언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
31일 경기도 분당차병원 장례식장 관계자에 따르면 남성남은 이날 사망, 이 병원의 장례식장 2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월 2일 치러진다.
남성남은 남철과 콤비를 이뤄 한 시대를 풍미한 코미디언이다. 그는 지난 2013년 6월 남철이 세상을 떠난 뒤 절친한 친구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두 사람은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코미디계를 이끈 국민 코미디언이었다. 일명 ‘왔다리 갔다리’ 춤으로 인기를 모았다. 당시에는 입담과 함께 몸개그가 중요했는데 두 코미디언은 귀에 쏙쏙 박히는 선율과 춤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