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나 떨고 있니? 연예계 휩쓴 루머 동영상 공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8.31 17: 31

또 '동영상' 파문이다.
지난 6월 배우 이시영이 동영상 루머로 몸살을 앓은 가운데, 이번에는 힙합듀오 리쌍 멤버 개리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퍼진 이른바 '개리 동영상'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사안이 심각한 만큼 두 사람 모두 "강경 대응하겠다."라는 방침이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와 SNS 등이 활성화되면서 연예인에 대한 루머는 도를 지나치고 있는 상황.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 유포는 물론, 이니셜을 이용한 '찌라시'를 직접 만들어 유포하는 네티즌도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스타들은 루머 유포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연예계가 또 다시 루머 동영상 공포에 휩싸였다.

이시영은 지난 6월 말 인터넷을 통해 사적인 영상이 돌고 있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소위 말하는 증권가 정보지 형태를 통해 유포된 소문은 일파만파 번졌고, 소속사 측은 "이시영 씨와 당사는 고소를 통해 유포자를 발본색원해 엄중히 처벌해 주실 것을 수사 기관에 부탁드리는 한편, 이후 유포자와는 어떠한 협의 또는 선처도 없을 것을 다시 한 번 단호히 밝힌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더불어 유포자가 특정되면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상의 손해배상 청구 역시 고려하고 있는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사범 전담수사팀(팀장 김영기 첨단범죄수사2부장)은 지난 25일 이시영의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이 유출됐다는 루머를 퍼뜨린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검찰은 A 씨 뿐 아니라 다른 유포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영 측은 "검찰로부터 유포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유포자와 합의할 계획은 없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시영에 이어 개리 역시 모바일 메신저로 퍼진 이른바 '개리 동영상'에 대한 맞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31일 "현재 메신저와 인터넷에 퍼진 개리 동영상에 관련돼 개리가 아님을 확실히 밝히는 바이며, 유포자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특히 개리 측은 동영상 속 인물과 개리가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 몇 가지를 예로 들면서, "개리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개리가 아님에도 기정사실화처럼 퍼지고 있다는 심각성에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 없었다. 동영상 당사자가 소속사로 연락해 개리를 걱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속사 측은 이 동영상의 인물을 개리라고 퍼트린 유포자들을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며, 현재 증거물을 파악해놓은 상태로 정식 수사의뢰를 요철할 것이다. 어떤 합ㅇ의나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입장을 전했다.
수위 높은 내용, 도를 넘어서는 동영상 루머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시영과 개리의 강경대응으로 연예계 동영상 루머 공포가 잠잠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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