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삼시세끼-정선편'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어촌편' 역시 일부 멤버 변화를 꾀하며 준비에 착수했다. 이들의 1대1 바통터치는 단순 장소가 산골에서 어촌으로 바뀌는 수준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연출자 나영석 PD가 꼽은 차이는 바로 '폭발력'이다.
나영석 PD는 앞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출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 중 '삼시세끼' 시리즈에 대해 "전 연령대에서 크게 사랑받을 프로그램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영화로 예를 들면 액션 블록버스터는 폭발력이란 게 있다. '아바타'가 천만을 넘을 수 있는 폭발력이 있다면, '하나와 앨리스' 같이 잔잔한 영화는 그런 폭발력이 없다. 말하자면 '삼시세끼-정선편'은 그런 종류의 예능"이라 빗댔다.
유기농 라이프를 추구했던 '정선편'과 달리 '어촌편'은 자급자족이 우선이다. 이는 당장 '물고기를 못 잡으면 굶이죽을 수 있다'는 간절함을 자아낸다. 나 PD는 "'어촌편'은 '정선편'과 달리 폭발력이 있다. 차승원이라는 인물에 대한 신기함이 컸다. 시청자들이 봤을 때는 독특한 모습이었을 것"이라며 "그분의 요리, 어촌 특유의 분위기 등이 이같은 간절함을 증폭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선편'에서는 옥수수가 안 열리면 읍내에나서 사버리는 이서진이 있어 그런 '간절함'이 전혀 없다"고 양쪽 프로의 차이점을 덧붙였다.
앞서 '삼시세끼' 스핀오프 격으로 첫 선을 보였던 '삼시세끼-어촌편'은 지난 1월 23일부터 3월 13일까지 총 8주간 방영 됐으며, 특히 5회(2월 20일) 방송은 시청률 14.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tvN 채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바 있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2'는 기존 멤버 차승원과 유해진을 비롯해 새롭게 박형식이 투입돼 오는 9월 5일께 만재도에서 첫 녹화가 예정돼 있으며, 시즌1과 마찬가지로 몇 차례 만재도를 방문해 촬영을 반복 진행한 뒤 10월즈음 tvN을 통해 첫 방송을 예정 중이다. 손호준은 '미세스캅' 촬영이 마무리되는 9월말께 합류를 놓고 제작진과 조율 단계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