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김남중, 독주회에 소외계층 어린이 초청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8.31 19: 59

비올리스트 김남중이 내달 열릴 베를린 필하모닉홀 유망 연주자 시리즈 독주회를 앞두고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그의 대표 시리즈 ‘활이 춤춘다4’로 클래식 팬들은 물론 음악 소외 계층 어린이 200여 명을 감동시킬 독주회를 준비한 것.
김남중은 6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 무대에 올라 피아니스트 신상일과 함께 비올라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활이 춤춘다’ 시리즈를 통해 발레리나와의 협연 등 참신하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던 김남중은 이번 무대에선 비올라 정통 곡들을 연주,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독주회는 브람스 'F.A.E.소나타', '소나타 2번, Op.120-2‘, 힌데미트 ’소나타, Op.25-1‘, 보웬 ’환타지, Op.54‘ 등 비올라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된다. 음악의 감동을 더하기 위해 쉽고 편안한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김남중은 “이번 독주회에 그동안 제가 봉사해 왔던 꿈나무 마을(고아원), 애란원(미혼모의집), 국립맹학교, 국립농학교, 국립우진학교(지체장애인), 루게릭 환우 가정 아이들 200여 명을 초대했다”면서 “공연 수익금 일부도 이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에게 더 좋은 음향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악기의 나무통 소리, 더 좋은 울림을 들려주고 싶어 초청하게 됐다”면서 “어릴 때부터 어머니께서 봉사의 의미를 강조하셨던 어머니, 주변 많은 분들의 후원이 없었다면 이런 자리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남중의 ‘활이 춤춘다4’는 ▶천지훈 멤버스 성형외과 원장 ▶주식회사 희원의 유명해 대표 ▶한양여대 실용미술학과 이종철 교수 ▶두산엔진 강영일 부장 ▶와이케이스틸 배재선 대리 ▶동부하이텍 배은한 과장 ▶JC investments 이성진 대표 ▶롯데호텔 하종웅 호텔리어가 후원한다.
국제구호기구 월드휴먼브리지, 혼혈아동을 돕는 메신저인터내셔널 등 다수의 NGO 행사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재능기부를 해 왔던 김남중은 아이스버켓 챌린지를 계기로 시작된 꾸준한 기부로 올해 한국루게릭병협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해 뉴욕 카네기홀 독주회, 비올리스트 최초 뉴저지 상원의원상 수상 등 뜻 깊은 음악적 결실까지 맺은 그는 오는 10월 5일 베를린 필하모닉홀 유망 연주자 시리즈 독주회를 통해 또 한 번 세계 정상의 무대에 선다.
김남중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클래식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런 자리를 통해 소외계층에 있는 분들이 음악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관객들이 독주회를 찾아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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